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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여랑야랑]김진태 ‘빠른 듯 안 빠른’ 사과 / 노란 스카프 맨 김건희 / ‘계곡 사건’ 음모론 역풍

2022-04-18 7 Dailymotion

<p></p><br /><br /><br>Q. 여랑야랑, 정치부 김민지 기자와 함께합니다. 첫 번째 주제 보시죠. 김진태 전 의원이네요. 강원지사 공천에서 배제된 뒤에 단식농성 중인데, 빠른 듯 안 빠른 게 뭘까요. <br><br>'사과'입니다. <br> <br>말씀하신대로, 김 전 의원은 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가 강원지사 후보로 황상무 전 앵커를 단수공천하겠다고 발표한 뒤부터 단식농성 중이었는데요. <br> <br>오늘 공관위의 한 마디에, 바로 사과했습니다. <br><br>[김행/ 국민의힘 공관위 대변인]<br>"김진태 후보가 / 진솔한 대국민 사과를 한다면." <br> <br>[김진태 / 당시 자유한국당 의원 (2019년 2월)]<br>"저는 정말 5.18 문제에서만큼은 우리 우파가 결코 물러서서는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. 이 5.18 문제만 나오면 다 꼬리를 내립니다." <br> <br>[김행/ 국민의힘 공관위 대변인(오늘)]<br>"(공천을) 다시 논의해볼 수 있겠다 라는 일부 공관위원 말씀 있었고." <br><br>[김진태 / 전 국회의원(오늘)]<br>"앞으로 다시는 5.18 민주화운동의 본질을 훼손하는 어떠한 행동도 하지 않겠다고 약속드립니다. 심심한 사과의 말씀을 올립니다." <br><br>국민의힘은 결국 김 전 의원과 황상무 전 앵커 경선을 치르기로 했습니다. <br><br>Q. 공천이 참 무섭긴 무섭군요. 바로 사과를 했네요. <br><br>네, 빠른 것 같지만 안 빠른 사과이기도 합니다.<br> <br>이유는 직접 보시죠. <br><br>[김진태 / 당시 자유한국당 의원(2019년 2월 10일)]<br>"아니, 엊그제 그 공청회 저는 참석도 하지 않았는데 왜 이 난리예요? <br> <br>[김진태 / 당시 자유한국당 의원(2019년 2월 27일)]<br>"여러분 5.18 유공자 명단 공개하라는 게 망언입니까! (아니요!) 그게 망언입니까! (아니요!) 왜 제명 시키라고 이 난리입니까." <br><br>보신 것처럼 김 전 의원, 사과 요구에 줄곧 이런 반응이었는데요. <br> <br>민주당은 이 점을 꼬집었습니다. <br> <br>[조오섭 / 더불어민주당 대변인]<br>"진정성이라고는 눈곱만큼도 찾아볼 수 없는 억지 사과로 국민을 우롱하지 마십시오. 갑작스러운 사죄에는 검은 속내가 숨어있습니다." <br> <br>민주당은 "출세욕, 자리 욕심에 등 떠밀린 억지 사과"라고 비판했습니다. <br><br>Q. 다음 주제 보겠습니다. 노란 스카프를 맨 사람, 윤 당선인의 부인 김건희 여사군요. <br><br>네. 김건희 여사 팬카페에 공개된 사진인데요. <br><br>윤석열 당선인과 김 여사가 반려견을 데리고 한강 공원을 산책하는 모습입니다. <br><br>Q. 어제 찍힌 사진이죠. 세월호 참사 8주기 다음날 이라서 스카프 색깔이 주목받았다고요. <br><br>네. 노란색은 세월호 추모의 상징색이죠. <br> <br>인수위 관계자도 김 여사가 맨 노란 스카프는 세월호 참사 추모의 의미를 담은 것이라고 설명했습니다. <br><br>Q. 윤 당선인이 그제 세월호 추모행사엔 참석을 안 했죠? <br><br>배현진 대변인은 "경호 등의 문제 때문"이라고 설명했는데요. <br> <br>대신 윤 당선인은 SNS에 "8년 전 오늘 느꼈던 슬픔을 기억한다"며 "가장 진심 어린 추모는 대한민국을 안전하게 만드는 것"이라고 추모의 글을 올렸습니다. <br><br>Q. 마지막 주제 보겠습니다. 민주당 양이원영 의원이 음모론을 제기했다가 역풍을 맞고 있다고요. <br><br>네, 양이 의원이 그제 SNS에 올린 글이 발단이 됐는데요. <br><br>"계곡 살인 의혹 사건의 피의자가 검거돼 다행이지만 당선인 집무실 이전과 장관 후보자 문제 등이 거론되고 있는 지금 2019년 6월에 발생한 사건이 왜 전면에 나온 건지"라며 의문을 제기했습니다. <br><br>Q. 그러니까 차기 정부가 불리한 이슈를 덮으려고 계곡 살인 의혹 사건을 내세웠다, 이런 취지군요. <br><br>그러자 이 게시글에는 "피해자 가족을 두 번 죽인다" "그동안 기사화된 사건은 다 음모론이냐", "왜 하필 지금 잡혔냐고 이은해한테 물어보라" 등 비판 댓글이 다수 달렸습니다.<br><br>Q. 양이 의원이, 사건이 터진 시점에 의문을 제기한 이유를 제시하진 않았나요? <br><br>네, 별다른 설명은 없었는데요. <br> <br>국민의힘은 "용의자 검거 소식마저 정치와 연결 지을 수 있냐"며 양이 의원을 "음모론 전문 공장"으로 표현해 비판했습니다.<br> <br>양이 의원은 해명 대신 윤 당선인을 향해 "지인과 가족에게 어쩜 그리 대충대충 얼렁뚱땅이냐"며 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 관련 공세를 계속했는데요. <br> <br>음모론을 제기하려면 최소한의 근거라도 제시하는 게 국회의원의 도리 아닐까 싶습니다. <br><br>Q. 근거없는 음모론은 합리적인 비판의 신뢰마저 떨어뜨린다는 걸 알았으면 좋겠네요. 여랑야랑이었습니다. <br><br>구성: 김민지 기자·김지숙 작가 <br>연출·편집: 정새나PD·배영진PD <br>그래픽: 김민수 디자이너 <br><br><br /><br /><br />김민지 기자 mj@donga.com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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